일상

0119 교정일기(라고 쓰고 충치일기라고 읽는다)

Like you 2019. 1. 19. 22:01

교정하기에 앞서 본격 충치치료를 시작한 첫째날.

오전 11시에 가서 2~30분정도 대기를 하다가 치료를 시작했다.


발치를 할지 말지 고민했던 어금니는 선택지가 두가지였다.


첫째. 발치X, 치료진행

충치치과쌤이 교정쌤과 이야기를 나눈결과 두분다 왠만하면 발치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셨다.

어금니가 워낙 큰 치아기도 하고, 영구치라서..왠만하면 본인 치아를 오래 쓰는것이 좋다고.

그리고 내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니..

발치를 하지않고 치료를 진행할시에 치근단절제술? 이걸 한다는데 치료 시뮬레이션 영상을 보여주셔서 봤더니

오 갓...ㅠㅠ 잇몸을 째서 그 안에 염증있는걸 긁어내는데 걍 영상만 봐도 너무 아프고요 ㅠㅠㅠㅠㅠㅠ

의사선생님도 이건 환자분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것인지라.. 당장정할 필요는 없고, 생각을 해보라고 하셨음.


둘째. 발치O, 임플란트

만약 어금니를 발치한다고 하면, 그 빈자리를 다른 무언가가 채워줘야하기때문에 임플란트를 진행한다고 하셨다.

근데 이건 추천하지 않으시는게, 위에도 말했듯 아직 나이가 어리고 치료하면 괜찮을 가능성이 있는데

굳이 임플란트를 해야할까 하셨다.



고민고민을 하다가 나는 치료를 하는쪽으로 말씀을 드렸고 (ㅎ ㅏ..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왼쪽 아래 충치 2개를 치료했다.


처음에 마취주사를 놓는데 (여기서 겁나 쫄았음) 의사쌤이 내가 쫄보여서 긴장많이한걸 아셨는지

'마취주사 천천히 놓을게요' 하셨다. 다행히 아프진 않았다. 그냥 뻐근..정도?

상쫄보인 내가 안아프다고 느낀거면 진짜 안아픈거 ㅋㅋㅋㅋㅋ


마취가 먹을동안 다시 전반적인 치아치료 방향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떼우는건 어떻게 할건지 이거저거 정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마취가 잘먹어서 그런지 아프진 않았음. 치료 시간은 2~30분 정도?


끝나고 의사쌤이 CT한번 찍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야 치료계획을 미리 생각해놓을 수 있을거같다고 하셔서

CT찍고 약 20만원(ㅠ)을 계산하고 나왔다.


충치치료+발치4개 진행하면 돈이 약 130만원 정도 깨지던데...교정 시작도 하기전에 충치치료하면서 내돈 거덜나는...


치과가는거 무서워서 평소에 쳐다도 안봤었는데 가보니 진짜 엉망진창이더라 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내가 양치질 안하나? 싶을정도...

교정하게되면 수시로 들락날락 거릴테지만 진짜 꾸준히 치과다녀야겠음 ㅠㅠㅠㅠㅠㅠ


교정시작도 하기전에 진빠진다..